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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되살림을 위하여 초원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06년 1월 3일,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부득이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회는 1966년 이웃과 나눔 안에 평화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초원회’(박우승 회장. 온양 한올고등학교 설립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974년 ‘봉사’를 강조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풍토’를 꿈꾸면서 참된 교사의 길을 걷자는 마음으로 ‘초원봉사회’(유승룡. 서울재동초등학교 교사)로 재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1994년 우리 회 주요활동인 장학 사업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재단법인 초원장학회’로 등록하였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모아준 정성으로 가난하지만 자립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생활은 검소하게, 마음은 여유있게’ ‘아껴서 제자와 이웃을 돕자’는 회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의 힘은 그 동안 회지와 회보로 알려왔듯이 많은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1990년대에는 서울시내 400여개 초등학교에서 초원봉사회에 사랑의 나눔을 보내주셨는데, 2000년 이후로 갑자기 많은 팀장들이 명예 퇴임을 하면서 학교에서 초원 회비를 걷고 회지를 나눠줄 심부름꾼(팀장)이 해마다 줄어서 올해는 40여개 학교밖에 안 됩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회원이 줄어든 까닭은 우리 서울 초등 교사들이 ‘하루 100 나누기’로 어려운 이웃과 제자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중간에서 심부름을 하는 팀장을 할 선생님들을 제대로 이어가도록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초원 회원이 너무 늘어나서 회지에 이름을 모두 싣지 않고 팀장만 싣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 팀장이 퇴임을 하거나 전근을 하거나 했을 때 그 학교에 다음 팀장을 세우기가 어려웠고, 회지가 격월간으로 바뀌면서 회지를 통해 회원들끼리 서로 마음으로나마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마저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학사업만 너무 치중하면서 다른 봉사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과 바람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요인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유승룡 회장님이 ‘2년 동안 지켜보았는데 더 이상 안 되겠다. 이대로 두면 몇 년 안에 초원봉사회는 소멸되고 말 것이다. 아직 많은 선생님들이 초원을 기억하고 있을 때 초원봉사회를 맡아서 다시 살리던가 아니면 해체하던가 결단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초등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초등교원의 이름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이웃과 어려운 제자들에게 사랑의 나눔을 해 온 우리 회 정신을 이대로 죽일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하루 100월 나눠주기’ 마음으로 수많은 제자들에게 배움의 길을 도와주었고, 올바른 삶을 나누는 길을 보여주는데 ‘초원봉사회’만큼 적절한 모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누군가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선생님들이 ‘사랑의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하고, 많은 학생들에게 그 사랑을 나눠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원봉사회를 다시 명실상부한 서울초등교원의 봉사단체로 되살릴 수 있을지 없을지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서울초등회원 여러분들이 초원을 통한 나눔 운동에 다시 적극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졸업생과 일반 회원들도 계속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6년 2월 1일 이주영 드림(서울송파초등학교 교사) 각 학교 초원 팀장(심부름꾼)께 부탁드립니다. 초원봉사회 기둥은 바로 각 학교 팀장들이십니다. 팀장 여러분이 바쁘신 가운데서도 힘써서 모아서 보내주시는 정성으로 ‘사랑의 나눔’ 운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힘드시겠지만 올해도 꾸준히 심부름꾼 일을 잘 해 주시리라고 믿으며, 다음 세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1. 올해부터는 다시 회보에 각 학교 회원 명단을 싣고, 회원별 회비를 표시하겠습니다. 그러니 회원 명부와 개별 기부금 금액을 초원봉사회 누리집 chowon.or.kr 초원게시판에 올리거나 전송(337-3715)로 보내시면 됩니다. 2. 2월에 다른 학교로 가시는 팀장은 꼭 팀장 후임을 정해주시고, 초원누리집 게시판이나 전송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현재 학교 회원들이 인사이동이 있으시면 전근하는 학교를 같이 알려주시면 제가 심부름꾼 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3. 앞으로 장학사업은 조금씩 줄이면서 별도 장학재단기금을 조성하도록 하면서 초원봉사회로 모아지는 회비는 우리 초등교사들이 꼭 도와주어야 할 어린이(긴급구호 대상이나 빈민지역의 굶주리는 아이들, 우리말과 글을 가르쳐야 할 이주민 어린이들, 중국이나 옛 소련 지역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한민족 어린이들)들을 찾아서 도와주는 일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또 후원금만 아니라 직접 실천하는 활동도 찾아보겠습니다. 따라서 여러 팀장들과 회원들께서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초원봉사회 활동과 운영에 대한 고견은 게시판에 올리시던가 저한테 전화(011-701-8998)로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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