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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후 인생3모작(정리기간) 노목 일지 2016.7.3(일)-<초원봉사회 편> 신앙인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 평생 갈등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가? 정리할 나이가 되었다. 다음은 내가 살아온 삶을 해부한 일부 내용이다. &#9755;50년이 지났는데도 왜, 내 안에 초원열정이 식지 않는가?-나도 잘 모른다. 무슨 일이나 오래 존속할 때는 그 동기와 뜻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초원 은퇴 후 나 자신을 해부중이다. 그런데 2016년 7월 드디어 그 원인과 식지 않는 그 의미를 찾아냈다. ① 1960.3.15-그 때 부패한 자유당 독재정권의 불의와 부정선거를 겪지 않았거나 받아드린 사람은 4.19의 감격과 그 의미를 잘 모를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인 편은 보수로, 거부했거나 비판한 편은 진보나 개혁으로 나뉘어 지금까지 우리 정계나 각 분야에서 두 뿌리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내가 본 3.15 이후 한국 정치사다. 그래서 역사를 살자고 외쳤다. ② 그런데 56년만에야 초원열정과 솟아나는 의욕의 원천을 알았다. 진리와 진실을 가르치고 지켜야할 교사로서 3.15 사태를 참회하고, 진실과 자유를 되찾아준 4.19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소명의식 때문이다. 관권선거에 그토록 비판적이던 동료들도 투표 전날 상부의 공개투표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헤어졌다. 결국 '나만이라도’거부한 선택이 4.19정신이고, 진실을 향한 나의 양심이었다. 그 후 이 선택이 내 가치기준이 되었고, 세속 가치 따라 살기보다 그늘진 이웃과 더불어 살겠다는 인생관을 이룬 선비정신이다.(길45호P2참조) ③ 나는 불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학생들에 보답하고, 값진 그 정신을 지키고자 농촌 계몽을 겸한 고향 가꾸기 협동계(회)를 조직했다. 다시는 거짓 된 권력 강요에 속지 않고 가난한 향토민과 의미 있게 살고 싶어서였다. (가짜는 싫다, 진짜로 살고자)이것이 나의 주말자원봉사 시작이다. 그런데 5.16군사 구데타 돌발로 순수했던 4.19 민주시민정신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서울에 와서는 결과 위주인 경제 제일주의 군사문화가 더 강화되었다. 도덕성 타락으로 정신문화가치가 무너지는 역기능이 보였다. 인격교육에 1차적 책임이 있는 ’교사가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 된다‘는 생각으로 뜻 있고 인정어린 ’사랑나누기 초원봉사회‘를 발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4.19 주역들마저도 계속되는 군사문화에 세뇌되거나 동화되면서 그 정신이 점점 퇴색해갔다. 그런데도 3.15악몽에서 해방되던 그 감격의 초심을 지키겠다던 내 지조는 초원열정으로 솟아났다. 인정이 메마른 기계문명과 독식하는 무한경쟁 양극화 현실이 4.19정신을 더 역류하기 때문이다. ④ 그동안 초원 심부름에 앞장선 골동품교사가 뜻 있는 동료들과 ‘초원의 길 스승의 길’을 함께 실천한 발자취가 곧 초원 역사다. (회보400호, 길지 50호, 나의 삶 나의 길을 발행하며 심부름꾼으로 살아온 기록물이 있음). ⑤ 누구나 자기 삶은 역사요, 역사는 기록이다. 초원회는 격동시대 회원들이 4.19정신으로 선한 마음모아 일등과 꼴찌가 서로 정을 나누며 평화롭게 사는 사랑나무 숲 가꾸기 자생공동체이다. -생활 검소하게 마음은 여유 있게- &#12316; 삶을 아름답게 사회를 건강하게&#1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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