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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길 평화의 길> ▶질문(익명회원)초원이 어느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장학회인가요?-초원 정체성은? 발기인/전 서울재동초등 교사 올해는 초원40주년, 10원 나누기 54주년입니다. 초원은 정부지원 없이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는 자생공동체입니다. 아직도 초원 나눔 운동이 어느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느냐고 묻는 회원이 있어 초원나무를 씨 뿌려 가꾼 자원봉사 전 대표로서 지난 발자취를 비화까지 다시 요약합니다. 저는 섬마을 같은 산골 유교가정 5남매 중 종손(7세)으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어 동생들을 보살펴야했습니다. 친척들의 도움으로 마을에서 유일한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전통 있는 교회야학(권학회)을 맡아 애향심을 키우며 사범학교를 졸업했습니다. &#9755;1960년(31살) 관권부정 선거에서 사심(師心)을 잃고 고민하다 신뢰 받는 사도(師道)를 회복하고자 주말마다 고향 돕기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행정사각지대인 오지에서 술, 도박, 미신에 빠져있는 동민들에게 우리 마을에도 자동차(전기)가 들어온다는 꿈을 외쳤습니다. 대대로 물려받은 가난 극복을 위한 숙원사업을 ‘단 돈 10원으로 잿말재를 뚫는다.’는 현수막을 걸고, 청장년들과 한 달에 10원 모으기 협동계를 조직했지요. 마을 농장개척 15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5년 만에 근검과 나눔 정신으로 동민이 하나 되어 6년 만에 잿말재 도로개척 1차 사업에 성공했습니다. 이 10원 모으기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 만들기 첫 출발입니다.(고향가꾸기 자원봉사 보고서) &#9755;1966년(37살)뜻 밖의 가정형편으로 서울미동초등학교로 전근하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낭비경쟁으로 도덕성을 잃어가는 겉치레 도시문화에 적응 못하고 또 갈등했습니다.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했으나 편리한 기계문명에서 잃어가는 윤리성을 개인의 힘으로 지키기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맨주먹으로 둑의 붕괴를 막았다는 네델란드 동화 속의 소년처럼 산골사심(師心)으로 인정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9755;1974년(45살) 결손가정 제자를 돕고자 하루 10원 모으기(고향에서 보다 30배 인상)초원봉사회를 발기했습니다(취지문과 회보403호). 안방사무실에서 4년 만에 제자 한명부터 장학 사업을 시작했지요. 8년 후에 김봉군 교수님(지도위원)을 만나면서 방송잡지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교사가 바로 서야 세상이 바로 된다’는 신념과 정성으로 10원 나누기 12년 만에 1억 원의 장학나무로 자랐고, 사무실도 안방에서 전세 집으로 옮겼습니다. &#9755;1979년(50살 교사28년) 끝내 현직에 적응 못하고 서강초등학교를 끝으로 퇴직했습니다. 동료들은 학교를 떠나면 초원운동도 그만 둘 줄 알았지만 친구와 동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초원심부름에만 전념했습니다. 하늘이 주신 소명(天命)으로 알고 경쟁 없이 자유로운 생각을 하다 보니 창의적인 운영 방법이 솟아났습니다. 바쁜 회원들을 대신하는 심부름꾼으로서 보람차고 행복했습니다. &#9755;1985년(56살)-군사독재의 어둡던 시대, 민족/종교 사상가 고문단<함석헌(퀘이커), 김재준(기독교), 이병준(변호사-불교), 강기철(문명론-교수)>의 <대화의 모임> 문명론 강좌를 통해 많은 것을 깨치게 되었습니다. 특히‘현대사회는 진리와 진실을 회복하여 덤으로 생존과 이익까지 보장 받던지, 진리와 진실을 포기하고 생존과 이익만을 추구하다 그것마저 상실하고 자멸하던지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 있다’는 가르침과 초원겨자씨운동이 진리-종교(우주 안에 하나 된 힘-사랑, 자비, 인)의 밑바탕인 진실운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형제차원의 이념투쟁으로는 남북문제 해결은 어렵고, 한 차원 높은 부모입장에서 양쪽을 자녀로 보는 지도자가 나와야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과, 날마다 부딪히는 자기 문제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응전이 도전의식보다 중요함도 배웠습니다. &#9755;1994(65살)년에는 최이섭(남부과장)초대회장과 최재하(서울시교육청)기획실장께서 교사들의 이념투쟁이 아니라 나눔(진리)안에 하나 되는 초원운동을 계속 이어가게 하려면 봉사회라는 임의 단체를 넘어 법인으로 등록해야 한다며 장학재단 만드는데 앞장섰습니다. 기본금 3억원이 필요하다기에 월광과 H해인(재미동포 불자)등 10여명의 기부금을 모아 서울시교육감의 재단허가를 받았습니다. 신뢰받는 <스승의 사랑나무 가꾸기 >20년만에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본재산의 이자수입이 적다고 세무서에서 받아주지 않아 초, 중, 고 교사들이 년 1억원을 모은다는 서약서 같은 사업계획서를 쓰고 등록했습니다. 이때부터 신성인쇄소(손홍작 사장)로 부터 회보 5-7천부를 기증받아 본청과 교육구청 공문함을 이용하여 각 학교(팀)에 홍보했습니다. 매월 신입회원이 100여명씩 늘어 전성기에는 2만여명이 보낸 후원금으로 1년에 2억원의 장학금을 200여 결손가정에게 전달했고,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장학연수회도 연4회 실시했습니다.(이승민 사무국장) &#9755;2002년(73살)년에는 봉사회회장(3대)을 고동균 부회장(문래초교감)에 넘기고, 합정동 초원의집을 회관으로 신축하여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2대 사무국장 유혜련-길40호 참조) &#9755;2005년(76살)년에는 재단 후원단체인 초원봉사회를 분리하여 이주영(마포초교감)부회장을 회장(4대)으로 세대교체 했습니다.(3대 사무국장 유수선-길45호 참조) &#9755;2010년(81살)에는 기증 받은 목돈 7억원과 회관을 합해 재단기금이 11억원이 되었습니다. 기금이 빈약한 재단운영비를 절약하고자 정관을 고쳐 사무국장(유수선 5년 경력)이 이사장(2대)을 겸하도록 하고 저는 고문으로 은퇴했습니다. &#9755;2013년-기부금영수증 문제로 봉사회를 재단으로 다시 통합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제가 이제‘어떻게 살았는가?’를 돌아볼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는 고향을 떠나도 경쟁사회에 휩쓸리지 않고 향토민(협동계)과 함께 살겠다던 약속을 늘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절량농가에서 출발하여 국민소득 2만불이 될 때까지 항상 미안하고 또 감사하며 살았지요. 산업발전에 애쓰신 분들의 덕분입니다. 그러나 그 경쟁에서 낙오된 일탈자(폭력과 살인, 자살)가 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화려한 꿈을 향해 앞 사람만 따라가다 지치면 좌절하지 말고, 자기에 맞는 출발점을 기준으로 천천히 앞을 향해 가다 보면 더 소중한 자유와 행복을 발견할 텐데... 방향 잃은 저들을 자식처럼 걱정하는 오지랖 넓은 이 노망(?)을 어쩌면 좋을까요? 진정행복이란 소유나 승리, 학벌보다 관계관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남을 먼저 기쁘게(봉사-선행)하고, 그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하는 것일 텐데.....이런 생각마저 포기할 수 없어 뜻있는 옛 인연을 모아 꿈나무들에게 선한 씨를 심고자 이삭줍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1만원회원) &#9755;2014년(85살) <골동품 교사의 기도> 뚜껑열린 현대인의 욕심(집단이기주의)은 나라에서도 채우지 못합니다. 양극화 경쟁에서 받은 상처가 있다면 법이나 균형 잃은 공권력으로 치유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의 인간퇴화 현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어려서부터 앞서가는 친구를 격려하고, 뒤쳐지는 급우를 위로하며 서로 함께하는 마음공부가 더 중요합니다. 저는 무한경쟁 경제논리의 성공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선한 마음씨를 더 값지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데는 지금 2만$정도면 됩니다. 3만$이 시대정신이라면 경제인들에게 맡기고, 100주년을 향해가는 초원은 무욕견진(無慾見眞)의 자세로 재물과 명예, 겉치레 경쟁문화를 지배할 정신문화가치(정신이 51%이상의-인격)를 되살려야합니다.‘생활은 검소하게 마음은 여유 있게’선비정신으로 살면 됩니다. 물질유혹을 이겨낼 지도급 인사들이 솔선수범하면 윗물부터 맑아져 공직자 비리는 물론 청소년 폭력과 자살을 예방하는 근치법이 됩니다. 따라서 저는 기도합니다. ① 행운의 신이어! 더 이상 저에게 오지 마시고,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임하소서! ② 지금도 어떻게 살까? 깨어있는 후배교사(공직자)들이여! 윤리성 잃은 물질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의(義)를 향한 양심이 살아 숨쉬는 ‘나눔 공동체(옹달샘)’ 만들기에 앞장서 주소서! ③10원철학실천50년의 뿌리가 ‘나눔 안에 평화’를 이루는 밀알정신으로 메아리치게 하소서! 표어, ▶앞을 보고 전진하되 옆(뒤)도 보며 함께 뛰며, 바른 길을 걸어가면 평화의 꽃 피어나리.! ▶선비정신이란? 청빈하게 살던 선비처럼 가난하지만 품위와 도덕(윤리)을 지키며, 자원봉사활동으로 약한 자를 돕고 싶은 시대정신이다. <초원의 길 스승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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